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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의 출퇴근에 대한 가설2006/03/18
장용창



새들의 출퇴근에 대한 가설
2006년 3월 18일 장용창 (yongchangjang@hotmail.com)

가설1: 새들은 해 뜰 때 출근하고 해 지면 퇴근한다.
가설2: 새들은 출퇴근을 동료들과 함께 한다.
가설3: 새들은 동료들과 함께 잔다.

관찰된 사항들

1. 두루미
-재작년 철원에 두루미 보러 야조회에서 갔을 때. 동틀 무렵 잠자리에서 논으로 움직이는 수백 마리의 두루미를 보았습니다. 이기섭 박사님 말씀에 따르면 잠자는 곳은 따로 있고 아침이면 먹이 먹는 장소로 움직였다가 저녁이 되면 다시 자기가 자던 곳으로 돌아온답니다. 위의 세 가지 가설 모두를 충족시킵니다.

2. 가마우지
-제주도 새가좋은사람들 이은미 회장님은 2004년 겨울 6개월 동안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매일 철새 안내를 했습니다. 이때 매일 아침이면 어디선가 가마우지들이 떼를 지어 하도리 양어장으로 날아들었다가 낮 동안 여기서 사냥을 하고 저녁이 되면 또 어디론가 떼를 지어 가는 모습을 매일 관찰했다고 합니다. 그 후 가마우지들이 잠을 자는 곳은 성산일출봉 벽면임을 확인했습니다. 위 세 가설을 모두 충족시킵니다.

3. Green Bea Eater. (파랑새목 Bea Eater과)
-인도의 자르칸트라는 주에서 저는 2005년 1월 약 두달 동안 요가 아쉬람(힌두교 사원)에서 지냈는데, 이때 거의 매일 비이터를 보았습니다. 커다란 나무가 있었는데 약 100마리 정도로 보이는 비이터들이 저녁이 되면 떼를 지어 이 나무 위를 날아다니고 나무 가지에 떼로 앉아 쉬었습니다. 앉은 다음 그 나무에서 잠을 자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가설1과 가설2가 들어맞고 가설3은 확인 못함.

4. 백할미새.
지금 여기 올리는 사진의 주인공들입니다. 여기는 제주도 한림읍에서 가장 번화한 제주은행앞 사거리입니다. 녹나무 가지 속에 10여 마리의 백할미새가 앉아서 잠을 자고 있습니다. 퇴근하고 나서 제주은행을 들를 때마다 계속 보았습니다. 가설1을 보여줌. 가설2는 확인 못함. 가설3을 분명히 보여줌.

5. 가창오리와 되새.
저는 본 적이 없지만 가창오리와 되새는 저녁만 되면 수천 수만 마리가 함께 움직이면서 군무를 춘다고 들었습니다. 이것도 자러 들어가기 위한 체조 같은 것? 가설1과 가설2가 맞고 가설3은 모름.

이상의 여러 사례들로 볼 때 위 가설 세 개가 들어맞는 새의 종이 많은 것 같습니다.

궁금한 사항 사항

1. 군집성 종과 단일행동성 종의 경우
영국에 사는 robin (유럽붉은가슴울새?)은 자기 영역을 지키기 위해 노래를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에 비해 흰점찌르레기는 떼로 몰려다니기로 유명합니다. 이 두 새는 혼자 다니는 새와 떼지어 다니는 새의 대표적인 사례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위에 언급한 백할미새는 낮 동안에는 거의 혼자 다니는 경우가 자주 관찰됩니다. 그런데 저녁이 되면 이렇게 한 나무에 모여 잠을 자고 있으니. 혼자 다니며 먹이를 찾는 행동과 잠은 같이 잔다는 행동이 달라서 특이한 것 같습니다. 즉, 채식활동과 휴식(수면) 활동이라는 두 가지 다른 행동에 있어서 군집성과 단일행동성이 달리 나타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맞을까요?

2. 혼자서 잠을 자는 종과 떼지어 잠을 자는 종
우리 나라에서 관찰되는 모든 종에 대해서 혼자서 잠을 자는 종과 떼지어 잠을 자는 종을 구분할 수 있을까요? 상식적으로 봐도 소쩍새 같은 놈들은 잠도 혼자 자는 것 같고….저어새는 잠이건 밥이건 떼로 먹고 자는 것 같고…


여러 님들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사진1: 2006년 3월 18일 제주도 한림읍 제주은행 앞 녹나무에서 자고 있는 (아마도 백)할미새
사진2: 사진 찍다가 할미새가 싼 똥이 손에 떨어지다. 카메라에 안 떨어진 게 천만다행....
어두운 데서 찍으려니 카메라가 촛점을 못 맞춰서...수동으로는 할 줄을 모릅니다...사진이 흐림을 용서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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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ng
아직 회장 성도 모르다니..나는 이은미가 아니고 김은미란다..알긋냐..   2006/03/19   

  kang
백할미새가 떼로 모여 잔다고..서프라이즈..한번 보러가야겠는걸..언제부터 관찰이 되었는지..   2006/03/19   

  장용창
김은미 맞주게...실수....관찰된 것은 지난 3월초부터 계속. 매일 저녁.   2006/03/19   

  Kim Wan Byung
백할미새, 오늘 저녁에 확인하러 가고 싶네요. 누가 같이 가 줄 수 없나요 연락 기다릴께요   200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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