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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인사 드립니다.2005/04/19
장용창

장용창입니다. 잘들 지내십니까?

지난 3월 10일에 Pocket Guide to the birds in Indian subcontinent라는 책을 우편으로 강창완 선생님께 보냈는데, 여기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바다로 갈 경우 석 달이나 걸린답니다….그냥 항공편으로 보낼 걸…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나온 건데 아마 제일 좋은 책일 겁니다. 1300종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여기 인터넷 방 주인도 이 책을 가지고 있어서 여기 올 때마다 조금씩 보고 있습니다.

1. 이 동네에서 제일 빠른 인터넷 방에 왔습니다. 그나마 여기니까 새가존 홈피에 가입도 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데서는 이메일 하나 보내는 데 거의 한 시간이 걸려서…이렇게 안부 인사 전하게 되어서 기쁩니다. 전까지는 요가 공부하는 데 집중했었고, 오늘은 그냥 게으름 피우면서 이렇게 홈페이지 구경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우리 홈피에 대해 느낀 것을 대략 말씀 드리겠습니다.

2. 첫 화면 왼쪽에 있는 사진은 아예 안 열립니다. 무슨 플래시 프로그램 다운 받으라는 메시지가 나왔는데 그냥 무시했더니 그렇습니다. 또 야조회 홈피 광고하는 부엉이 사진도 열리는 데 상당히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그런지 새가존 홈피가 야조회 홈피보다 훨씬 느리게 열립니다. 저처럼 외국에서 보는 사람이 많지는 않겠지만, 우리 나라가 전세계에서 인터넷이 가장 빠른 나라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홈페이지를 가능한 한 단순하게 만드는 것도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3. 제가 새 이름을 많이 외우지는 못하지만, 그나마 외우고 있는 것도 자꾸 잊어 버립니다. 여기 인터넷 방에서 조류 도감을 보고 있는데, 우리 홈페이지에 한글 이름만 넣고 있기 때문에 헤깔립니다. 회원분들께 부탁해서 사진 올릴 때마다 영문 이름도 같이 올리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영문 이름으로 외우는 것이 회원 여러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작년 5월에 저어새 심포 할  적에 일본 친구들을 만났었는데, 영어는 잘 못하면서도 새 이름은 영문으로 모두 외우고 볼펜으로 새를 정확히 그릴 줄 아는  노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일본 노인하고는 새에 대해 즐겁게 얘기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을 영문으로 올려 놓으면 외국인들도 이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4. 금주의 새, 제주조류목록에 있는 한글 설명은 훨씬 더 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제주조류도감을 한 장 한 장 써 내려간다는 생각으로 글을 써 나가면 아마 좋은 글이 나올 것 같습니다. 제주도 내 어느 지역에 분포하는지, 제주도에 언제 오는지, 무슨 먹이를 먹는지, 제주도 사투리로는 어떻게 부르는지, 새에 얽힌 제주도 이야기 등등 우리 새가존 회원들은 잘 알지만 육지 사람들은 전혀 모르는 정보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새 한 종류당 A4 석 장은 거뜬히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 우리 새가존의 목표를 장단기로 설정해서 이를 홈페이지를 통해서 점검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새가존의 궁극적인 목적은 우리 제주도 사람들이 제주도 새를 좀 더 이해하고 사랑하고, 새를 보는 것을 즐기고, 새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 뭐 이정도 아닐까요? 또한 2005년 새가존의 목표라면, 1년간 관찰되는 새가 어떤 것이 있는지 체계적으로 기록하는 것, 또는 매월마다 정기 탐조를 해서 철새들의 도래 시기와 지역적 분포를 확인하는 것, 회원을 확대하고, 청소년을 위한 조류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활성화하는 것, 육지부에 있는 다른 단체들과 교류하는 것, 뭐 이런 거 아닐까요? 우리 새가존은 제주도 조류 탐조인들의 대표적인 단체라는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역할은 단순히 사진 찍어서 내가 무슨 새를 봤네 하고 자랑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6. 요새는 후투티(Hoopoe)를 보는 재미가 좋습니다. 제가 묵고 있는 요가 아쉬람 마당에 매일 날아 옵니다. 마당이 풀밭인데, 땅을 쪼아서 먹이를 먹습니다. 무슨 먹이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벌레인지, 아니면 풀 뿌리나 풀씨들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미새와 어린새는 몸집이 거의 비슷합니다. 어미새는 그러나 부리가 어린새보다 긴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어미새가 먹이를 더 잘 구하고 가끔씩 어린새에게 먹여줍니다. 어린새를 먹일 때는 어린새가 입을 벌리고 있으면 어미새가 부리를 어린새의 입에 집어 넣어 먹이를 줍니다. 어미새의 목에서 먹이를 꺼내 먹는 저어새와는 반대네요. 이 동네 새들은 영 겁이 없는지 제 발 밑, 1미터 근처까지 접근합니다. 제가 움직이지만 않는다면 말이죠.
   머리에 있는 깃(crest)은 단순한 장식이 아닌 것 같습니다. 먹이를 구할 때는 접었다가 날아갈 때는 폅니다. 아마도 방향타와 같은 역할이나 기류를 느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후투티는 인도의 텃새로 간주됩니다. 여기 리쉬케쉬를 포함한 인도의 북부에는 여름에 번식하러 온다고 합니다. 그러나 제가 보고 있는 친구들이 금년생인지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아마도 금년생이 아니라 작년에 태어난 어린새와 어미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린새가 어미새와 얼마나 오랫동안 같이 지내는지도 흥미로운 질문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깝쭉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신기하게도 저는 밤에 자면서 꿈에 새를 자주 봅니다. 제주도에 있을 때도 그랬고, 요새도 가끔 꿈에 새를 봅니다. 어쩔 때는 컬러판으로 실물 그대로 보기도 하고, 어쩔 때는 종이 막 섞여서 환상의 새를 보기도 합니다. 우리의 인생이 단순히 일하고 돈 벌고, 자식 키우는 데 한정된 것이 아니라면, 새를 보는 재미 정도는 누려도 되겠지요? 삼겹살에 소주 먹고 노래방에서 새 노래만 부르던 지난 모임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그럼 잘들 지내시길….

장용창 드림.

덧글 3개

  지남준
멀리서 새간존에 관심이 많으신데 제주에 있는 사람들이 더욱 분발해야 겠네요.   2005/04/20   

  김은미
글 읽고 많은 반성을 해 봅니다..목표는 세웠는데도 시간이 흐르면 흐지부지 되는 것이 사람인 모양입니다..다시 정신을 차리고 목표를 위해 뛰어가야 겠습니다..전 제주도민이 새를 좋아하는 날까지..^^   2005/04/20   

  김병수
인도에서도 자주 방문해주시고 좋은 의견 부탁합니다. 한 가지 물어 볼 것이 있는데 혹시? 인도에서 구할 수 있는 파충류 관련 책은 없나요? 도감이면 더욱 좋고요!   200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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