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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용수저수지 기사입니다^^2016/11/15
남재우

<용수저수지>
용수저수지는 제주도의 한경면 용수리에 위치한 농업용 저수지이다.
용수저수지에 오는 새들은 계절별로 달라진다. 봄, 가을에 오는 새는 나그네새라고 하는데 대표적으로 장다리물떼새, 흰날개해오라기, 구레나룻제비갈매기, 도요 등이 있다. 여름에 오는 새는 여름철새라고 한다. 용수저수지는 물새 위주로 관찰되기 때문에 주로 쇠물닭이 오고 덤불해오라기도 몆 개체가 찾아온다. 봄, 여름, 가을에 오는 새는 오는 종은 다양하지만 개체수가 적기 때문에 탐조가 쉽지 않다. 초보자라면 겨울에 가면 된다. 겨울에 오는 새를 겨울철새라고 하는데 무리를 지어 여럿이 오는 청둥오리, 물닭 등과 희귀조인 황새도 매년 찾아온다.
용수저수지에 탐조하러 갈때는 즐거움들이 따른다.
첫째, 새를 여러 방면에서 볼 수 있다. 용수저수지가 농경지로 둘러싸여 있어 길이 다 나 있는 덕분이다. 그래서 새가 한 쪽에서 잘 보이지 않으면 반대쪽으로 가서 새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새가 달아나거나 스트레스를 주면 안 되니 이동시에는 조용히 이동해야만 한다.
둘째, 계절마다 볼 수 있는 새가 다르다. 매년 저어새가 찾아오는 하도철새도래지는 겨울에 대부분의 새가 보이는 반면, 용수저수지에는 계절별로 오는 새가 잘 퍼져 있다.
셋째, 오늘은 무슨 새가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긴다. 왜냐하면 매일매일 오는 새가 다르기 때문이다. 오늘 황새가 있었다면 내일은 황새 말고 기러기가 있을 수도 있다. 실제로 탐조를 가서 백로가 참 많다고 생각했는데 다음에 가니까 백로는 없고 오리들 뿐이었다.
용수저수지에 탐조를 가면 매일매일 재미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용수에는 물수리가 매번 사냥하러 온다. 그런데 막상 물고기만 쫓아다니고 잡지는 못한다. 난 그래서 ‘허당 물수리’라는 별명을 지어 주었다. 그리고 탐조를 갔을 때마다 때까치는 그리 크지는 않지만 늙어보이는 나무에만 앉았다. 그래서 난 그 나무에 ‘때까치 나무’라는 별명을 지어 주었다 이렇게 그때 하는 재미있는 행동을 기록해 두면 두고두고 그것에 웃을 수 있다. 수첩 하나와 연필 한 자루만 있어도 할 수 있는 것이니 한 번 해 보기를 권한다.
용수저수지는 재미와 자연이 함께 하는 곳이지만 몇 가지 문제점도 있다.
첫 번째는 수질문제이다. 탐조를 갈 때마다 물 위에 쓰레기가 있고 녹조까지 생겨 있으니 새들이 힘들 것 같았다. 지금은 수질을 자연적으로 좋게 하는 것을 설치했지만 오히려 그것이 새들에게 더 스트레스를 줄 것 같다.
두 번째는 벌목문제이다. 요새 극성인 재선충 때문에 용수의 소나무들도 많이 죽어가는데 그 나무들을 베어야 해 새들의 터전이 없어진다. 그리고 그것들 때문에 소음도 심하다. 공사차량뿐만 아니라 보통 차량들과 농업장치들이 소음을 낸다.
그리고 세 번째 문제는 낚시문제이다. 입구표지판에 ‘낚시금지’가 쓰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사람들은 낚시를 하러 온다. 새들의 먹이를 빼앗아 가는 거나 마찬가지다.
네 번째 문제는 방문객 문제이다. 용수저수지가 올레길 코스라서 많은 방문객들이 새들에게 스트레스를 준다.
이 문제들은 생각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사람들이 새들에게 자연에게 약간의 배려만 해 주면 새들도 편안한 시간을 누리고 떠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새에게 접근을 하지 않고, 소리를 지르지 말고 소음이 나는 물건은 반입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자연에게 조금만 더 길을 양보해 행복하고 평화로운 용수저수지가 되기를 바란다.

덧글 7개

  남재우
친구랑 과학신문 만들때 쓴 기사입니다. 글쓰기 정말 어렵네요ㅠ.ㅠ   2016/11/15   

  강희만
좋은 내용들로 구성됐네요.
잘 읽어습니다.   2016/11/15   

  양경식
기자보다 잘 썼어요   2016/11/16   

  윤용호
저도 자주 가는 곳인데 몰랐던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11/16   

  강희만
경식//
그 기자가 이 기자야?   2016/11/16   

  池南俊(Ji Nam Joon)
.
.
이 기자는 모르겠는데...
내가 아는 기자는 강 기자라고...!ㅋㅋㅋㅋㅋㅋ   2016/11/16   

  남재우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쓸게요.   201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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