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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소식!!!2012/11/13
池南俊(Ji Nam Joon)

지난 6월 20일 영광군 칠산도에서 가락지와 추적장치를 달았던 칠산 E75에 대한 소식입니다.

태어난지 이제 겨우 6개월을 넘긴 저어새 칠산 E75에게 응원과 행운을 빌어주세요!

E75는 지난 8일부터 월동지로의 장거리 이동을 시도했답니다. 그러나 오늘 11월 11일 오전 3:40 현재까지 황해를 넘어가지 못하고  바람과 추위와 싸우면서 황해 바다 위에서 헤매고 있답니다.

칠산 E75는 지난 10월 2일 월동지로의 첫 비행을 하였으나 제주도 서쪽 150km 해상에서 이주를 포기하고 거문도를 거쳐 600km를 되돌아 왔답니다. (관련 글 242, 230번 글 참고하세요. )  


힘들게 고흥군에 내려앉아 원기를 회복하고 지난 10월 11일에 다시 이동하여 순천만으로 날아왔지요.
10월 11일부터 11월 7일까지 E75는 순천만에서 벌교를 왔다갔다하면서 근 한달간 원기를 회복하고 다시 월동지로 날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답니다.

그리고  칠산 E75는 지난 11월 8일 오전에 다시 한번 장거리 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10월 2일에 머물렀던 고흥을 거쳐 완도까지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완도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저녁 8시였습니다. 아마도 길을 헤맸거나 완도에 도착할 쯤에 강한 서풍과 마주하고 이동 속도가 늦어진 듯 합니다. 해서 칠산 E75는 다시 한번 포기하고 평소 먹이를 찾던 벌교만으로 밤늦게 돌아왔답니다.  최소 180km를 힘들게 날고 헛고생한 셈이지요.

그리고 칠산 E75는 11월 9일을 벌교에서 보냅니다. 자정을 넘기면서 바람이 바뀌고 강한 동풍이 불기 시작하였습니다. 다시 비행을 결심한 E75는 10일 새벽 2시경 이동을 시작하였으며 10일 오전 6시에는 신안군 지도면 상공을 날수 있었습니다. 예정대로 바람이 불어준다면 저녁이면 중국 해안에 도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E75는 남서쪽이 아닌 북서진을 하였습니다. 10일 오전 6시에는 신안군 지도면 상공을 날고 있거나 잠시 내려앉은 듯 합니다. 왜 그랬을까???  이유는 10일 아침이 되면서 바람이 다시 강한 남동풍으로 바뀌면서 남쪽으로 내려갈 수 없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지난 11월 10일 정오에는 보령 서쪽 140km 해상까지 밀려올라왔습니다.  이곳에서 E75는 다행히 남서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이동을 합니다. 오후부터는 다시 북서풍으로 바람이 바뀌었기 때문인듯 합니다. E75의 이동속도도 평균 55km/h의 빠른 속도로 중국 지앙수지방 해안 가까이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바람 때문에 많이 늦어지기는 했지만 E75는 밤 9시에 중국 해안 동쪽 50km 거리까지 도달하였습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한시간이 지나도록 E75는 중국해안에 붙지 못하고 오히려 뒤로 밀리고 있었습니다. 중국의 기상을 확인해보니 시속 40km에 이르는 강한 서풍이 불었습니다. E75는 거의 다와서 맞바람 땜에 전진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E75는 다시 남동쪽으로 바뀌어  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강한 서풍을 받으면 한국으로 다시 돌아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은 날씨가 나쁘고 바람의 방향이 다릅니다. 새벽 2시경에는 이동속도가  시속 30km정도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오랜 비행과 바람의 겉잡을 수 없는 변화에 크게 지친 듯 합니다.  새벽 3:40분 예정된 마지막 신호를 받았을 때는 이동 방향도 다시 북서쪽으로 올라가고 비행 속도가 더 떨어졌습니다.  

과연 칠산 E75는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먼바다 해상엔 비도 오고 바람은 세고 기온은 떨어져 무척 힘이 들 것입니다. 이대로 한국으로 다시 돌아온다고 해도 최소 10시간은 더 걸립니다. 칠산 E75는 과연 한국으로 다시 되돌아올까요? 아니면 다시 힘을 내어 중국쪽으로 방향을 돌릴까요? 이미 E75는 8일 실패한 비행을 포함해 1,300km를 넘게 날고 있습니다(이 거리면 대만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임). 만일 3일 후에 신호가 들어오지 않는다면 E75는 바다에 떨어져 익사했다고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저어새가 바다를 건너 월동지로 간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전엔 몰랐습니다.

여러분들, 칠산 E75가 무사히 바다를 건널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다음 위성신호는 3일을 기다려야 하며 11월 14일 아침이나 받을 수 있습니다.  그때 신호가 들어올 수 있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결과를 14일에 알려드리겠습니다.

지도와 함께 자세한 소식은
한국물새네트워크
http://cafe.daum.net/WNKorea 에서 확인 할수도 있습니다!!!!!!


덧글 6개

  송인혁
무사히 월동지에 도착하기를 빕니다. 근데 바람이 너무분다, 꼭이겨내기를.....   2012/11/13   

  정이근
칠산E75 화이팅!!!!!!!!!!!!!!   2012/11/15   

  池南俊(Ji Nam Joon)
칠산 E75가 바다에 빠져죽지 않고 무사히 살아서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E75는 지난 11월 10일 저녁부터 밤9까지 중국 50km를 남기고 강한 맞바람, 서풍을 만나 3시간 이상을 전진하려 애를 썼으나 제자리에서 맴돌다 포기하고 한국으로 다시 되돌아오던 중에 신호가 끊어졌습니다. 이동속도가 30km 로 급격히 떨어져 심하게 지친듯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후 6-8시간 더 날라서 한국으로 돌아왔답니다. 벌교를 10일 새벽에 출발하여 약 34시간동안 약 1,400km를 날아서 결국 제자리로 돌아온 셈이지요.
11월 11일 비바람을 피하여 무안 저수지를 들어가서 쉬었답니다. 12일에는 먹이를 찾아 다시 약 35km 떨어진 북쪽으로 날아 영광군 염전과 갯벌에 도착했습니다. 자신이 잘아는 장소일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 13일의 강한 비바람과 파도 때문인지 제대로 머물지 못하고 다시 무안쪽 해안으로 내려왔습니다.
무사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지만 앞으로 칠산 E75이 잘 견디고 몸을 회복하질, 그리고 다시 월동지로 갈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이기섭박사님 글 퍼 왔습니다!!!   2012/11/16   

  송인혁
무사해서 다행이네요. 몸을추스려서 월동지로 무사히 찾아가길.....   2012/11/16   

  장용창
34시간 비행.............................   2012/11/16   

  정이근
다행입니다^_^ 6개월된 칠산 E75 어린 나이에 무쟈게 고생했으니 아마 오래오래 살겁니다 ㅋ   201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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